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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00:45, 일단작품세계_Photo
12월 18일 토요일에 간 고베의 마지막 행선지, 마이코 공원.
원래 여기는 들릴 계획도, 또 사실 작정하고 들릴 곳도 아니다. 혼부쿠지를 오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들린 곳.

그런데, 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를 연발하게 했던 곳. 이렇게 혼자 행복해도 되나, 죄책감이 들었고
눈 앞에 그렇게 '무책임'하게 펼쳐진 '광경'이 감당이 안되서 조금 보다가 눈을 감고 그랬다.

사실 고베 여행 자체를 많이 준비하지 않고,
교토 생활 마치기 전에 근교를 조금 둘러봐야겠다 생각하고 조금 "무작정" 떠난 고베였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지만, 막 '되는' 그런 필이다.
잘못 내리면 이런 공원이 있고, 길은 못찾고 있으면 누가 먼저 와서 길을 찾아주고.

마이코 공원을 가는 길은, 고베지역의 JR 마이코 역에서 내리면 된다. 그 뿐이다. 입장료 따윈 없다.
그저 바다 옆에 터를 만들어놓았을 뿐이다. 그래서 더 좋고, 더 감동이다
(물론 뭐 박물관이니 기념품가게니 자잘하게 있지만 바다와 다리 앞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필?





일단 시작은 소박한 명패로.





JR 마이코 역에서 슬슬 공원쪽으로 가는 길. 4시반쯤, 해가 질 무렵이었다.





이제는 어느덧 좀 익숙한 표지판 찍기.





아카시 카이쿄(명석해협) 대교. 저 다리 건너의 아와지섬을 고베와 연결하는. 그 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그 앞에서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와 멍하니 앉아있는 꼬마.
사람들 때거지로 줄서 다니며 사진찍고, 쓰고이 쓰고이 하고, 이런거 조금 지쳤다.
그래서인지, 바다 앞 멍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또 그렇게 앉아들 있는 이 장소가 끌렸던 거 같다.





사진을 찍고, 저 나무마루 위에서 앉아보았다. 많은 생각이, 예전 추억들이, 또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이.
글로 표현하진 않겠다. 일어나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다시 앉으면 더 아쉬울 거 같았다.













날씨 좋은날, 저 자리에 앉아 벗들과 술을 마시며 있을 수 있다면. 분명 전생에 심상치 않은 경력을 자신 사람일 것이다.





사진은 좀 위압적으로 나왔는데. 처음보면 우와 싶고, 조금 더 보면 신기하고, 조금 더 지나면 묘한 감동으로.
결론은 그리 위압적이지는 않다는 것.
언듯 잔인한 철골 괴물같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차를 받아내는 모습이, 소리가

너도 힘들겠다, 하는 느낌을 만든다.









돌아오는 육교에서. 저 앵글이면 다리와 사람이 잘 나올거 같다.
예전에는 저런 장면들 별 감흥 없거나, 좀 닭살이다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완전 부럽다. 완전. 역시.... 흑.
2010/12/20 00:45 2010/12/2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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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ana | 2010/12/20 0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눈엔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데. 사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아시는 것과 / 행복할 때 이렇게 혼자만 행복해도 되나 고민하시는 것 / 혼자서도 행복할 줄 아시는 것. 멋지십니다. :)
재성 | 2010/12/20 11:22 | PERMALINK | EDIT/DEL
ㅠㅠ 그렇게 정리하시니 완전 혼자서 "난 행복해, 난 행복해, 재성이는 행복해요" 이런거 같자나요ㅠㅠ 진짜 좋았는데, 제가 은근 소박한 면이 있지만요. 근데, 무작정 펼처진 모습이 꽤 좋았는데. 말입니다.^^;
여옥 | 2010/12/20 0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되는 놈은 뭘해도 된다는 교훈
재성 | 2010/12/20 11:22 | PERMALINK | EDIT/DEL
진실을 이렇게 쓰면 어떻게-
펭귄 | 2010/12/29 22: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에서 여유로움이 막 묻어나서 좋다. 색도 감성적이고..
마지막은 좀 깨지만 ㅋㅋ

혼자여행은 그래서 좋은것 같아. 편하게 여기저기 다니고ㅡ
그러다보면 어디에서나 보물을 발견하게 해주는...
별거아닌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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